낙엽, 가을에 어울리는 좋은 시
낙엽-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무잎새 저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은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가을에 가장 어울리는 시는 구르몽의 #낙엽입니다. 레미 드 구르몽은 프랑스 문예평론가였으며, 시인이며, 소설가였습니다. #낙엽이란 시..
[정지용][충북옥천]정지용 생가와 느린 우체통
1. 어제 잠깐 충북 옥천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정지용 생가를 방문했는데요. 정지용 생가는 월요일이라 울타리 밖에서만 생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왔습니다. 2. 충북 옥천에는 [옥천 자전거 길], [정지용 생가], [육영수 생가], [부소담악], [장령산자연휴양림]이 유명합니다. 하루 동안 돌아볼 수 있는데요. 쉬엄 쉬엄, 커피도 한 잔 마시면서, 가을 하늘도 마음에 담고 느릿하게 돌아보셔도 좋은 나들이가 될 것 같은데요. 가을, 옥천으로 놀러 가세요. 휴식, 휘게, 힐링을 덤으로 받으실 수 있답니다. 3. [옥천 자전거 길]은 벚꽃 만개할 때, 오셔서 추억을 만드시면 가장 좋을 것 같은데요. 나는 벚꽃 만개와 상관없이 자전거를 즐기고 싶다는 분들은 가을에 오셔도 좋을 듯싶어요. 옥천의 자전거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