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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미니멀리즘]생물학과 환경문제

1. 몸 이야기와 생물학

  생물학은 인간을 포함한 온갖 다양한 생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현실 이야기를 다루는 학문이다. 현실 속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몸의 인물, 사건, 배경을 이해하면 생물학은 무척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 된다. 

  우선 사람을 중심으로 생물학을 다루어보자. 사람은 몸과 정신으로 이분할 수 있다. 그 가운데 몸을 중심으로 '몸 이야기'를 살펴보자.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은 3대 주영양소다. 몸 이야기에서 지질은 몸의 주인공으로 가정할 수 있다. 탄수화물은 에너지를 우리 몸에서 만드는데 제일 먼저 쓰이는 영양소이다. 우리나라는 탄수화물의 대표적인 곡물인 쌀을 많이 먹고 있다. 즉 쌀을 주요 탄수화물의 에너지원으로 섭취하고 있다는 말이다. 아주 옛날에는 쌀밥을 먹는 것을 부의 척도 가늠하던 시절도 있었다. 

  우리 몸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완벽한 동반자는 단백질이다. 단백질은 다양한 기능을 우리 몸에서 수행한다. 

  지질은 우리 몸에서는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양이 무척 많아지면 동맥경화, 고혈압과 같은 병을 일으킬 수 있다. 

  위의 세 가지 요소 단백질, 지질, 탄수화물은 몸 이야기에서 주연 배우에 해당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조연 배우 역할을 우리 몸 이야기에서 담당하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비타민, 물, 무기염류 등과 같은 부영양소를 조연배우라고 칭할 수 있다.  우리 몸에서 조연배우 역할을 하는 물, 비타민, 무기염류는 부영양소로 몸의 생리 기능을 조절한다. 물과 같은 경우는 세포 원형질의 주성분이다. 그리고 우리 몸무게의 약 66%로를 차지한다. 그리고 무기염류는 생리작용의 조절을 하는 조연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주연 배우와 조연 배우가 우리 몸에서 제대로 역할을 다해주어야 우리 몸이 건강해진다. 이처럼 우리 몸에 들어온 영양소도 그것이 어떤 영양소이든지 간에 잘 소화되어야 몸이 건강해지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몸으로 들어온 음식물에 포함된 영양소는 우리 몸의 성장을 보장한다. 그리고 유지와 보수 등에 쓰인다. 다양한 물질과 에너지를 만들어서 말이다. 우리가 먹은 다양한 음식물은 입과 식도, 위와 장 등을 통화하면서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세포가 이용할 수 있는 포도당과 아미노산 지방산등으로 전환되어 성장과 보수 유지를 보장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물이 소화가 된 다음, 대부분의 영양분은 소장에서 흡수된다. 그리고 혈관을 통해 심장으로 전달한다. 심장에서 우리 온몸으로 퍼저나가게 된다. 그 다음 대장은 소장을 통과한 물질에서 수분을 흡수한다. 그외의 찌꺼기들은 연동운동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진다. 이를 똥이라고 한다. 

  우리의 몸은 생존경쟁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서 잘 먹고 잘 소화 시키고 잘 배설해야 한다. 여기에 덧붙여 주변 환경에 적당하게 반응하고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런 적절한 대응은 감각기관과 신경계의 통합 작품으로 완성된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감각을 담당하는 눈, 귀, 코, 혀, 피부는 자극의 정보를 수집하고 뇌와 척수는 정보를 분석해서 명령을 하달한다. 말초신경계는 중추신경계로, 중추신경계는 해당기관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의 몸은 번식과 진화를 한다.  

2. 인간의 욕망과 환경문제

  우리의 몸은 생존경쟁을 뚫고 지구상에 무한 번식을 이루어냈다. 1장에서 인간은 몸과 정신으로 이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몸으로 인간이 어느 정도로 환경 문제를 유발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인간의 욕망은 다양한다. 생물학적 욕망과 정신적 욕망 등 욕망의 종류는 여러 가지다. 생존과 번식은 생물학적 욕망이라고 볼 수 있다. 작금의 시대는 먹는 문제가 과잉에 이르렀다. 그만큼 잘 살게 되었다는 뜻이다. 생물학적 욕망이 충족되자 인간은 다양하고 끝이 없는 문화적 욕망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욕망을 채우려고 발버둥을 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욕망을 추구하게 된 시초는 인간 중심적 자연관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인간만이 내적 가치를 가진 유일무이한 존재이며, 유아독전적으로 최고의 존재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이런 인간 중심적 자연관은 인간 이외의 모든 다양한 존재를 인간을 위한,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도구적 가치만을 가진 존재로 인식함을 의미한다. 

  이런 인간 중심적 자연관이 과학 혁명과 산업혁명을 가져왔다.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연을 무분별하게 개발했다. 무한한 인간의 물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연을 과하게 이용하게 된 것이다. 

  현대는 자본주의 사회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는 기본이 된 사회다. 대량생산과 소비는 대량폐기로 이어진다. 인간의 무한 욕망 추구가 무절제로 이어지고, 이에 더해 도덕과 윤리 의식이 사라지면서 자연이 파괴되고,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 

3. 미니멀리즘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우리의 몸은 주연배우인 단백질, 탄수화물, 지질등을 음식물을 통해 흡수한다. 조연배우인 비타민, 무기질, 수분등도 음식물을 통해 흡수해서 에너지로 사용한다. 생물학적으로 본 우리의 몸은 정직하다. 많은 욕망이 없다. 

  이런 우리의 몸이 과학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무한 욕망을 장착한 정신을 흡수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과한 음식의 섭취로 비만에 이르기도 하고, 과한 욕망으로 무한 소비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삶의 형식은 자연 파괴를 불러왔다. 우리의 몸이 건강하게 살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식의 변화를 통해 절제를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실천할 대안으로 미니멀리즘을 권한다. 

  미니멀리즘은 꼭 필요한 것만 갖고 생활하는 삶의 태도를 말한다. 음식에서부터, 생활용품, 생필품등 생활 전반에 산재해 있는 물건과 소비형태를 줄이는 형식을 취한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느리고, 여유있게 욕심을 버리고 사는 삶을 미니멀리즘을 정신에 구현한 삶이라고 볼 수 있다. 

  오늘은 생물학과 환경문제를 연결해서 살펴보았다. 우리 모두 미니멀리즘을 몸과 정신에서 실천하자. 그리하여 몸도 마음도 건강한 그런 삶을 살자. 

 

4. 나의 미니멀리즘 실천

최근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다른 사람을 주거나, 재활용품 수거함에 넣거나, 버리는 작업을 했다. 아래의 사진은 내가 사용하는 방이고,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이다.  책꽃지를 비롯해서 꼭 필요하거나, 당장 사용하는 물건들만 남기고 모두 처분했다. 

 

이부자리를 정도하지 않고 그냥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요즘 내가 주로 사용하는 것들만 방안에 구비되어 있다.

 

 

아래의 옷장에는 티가 석장이고, 바지가 일반바지와 청바지 두개다. 그리고 원피스 하나, 혹여 에어컨 바람이 너무 쌔서 추울 때 걸칠 수 있는 후두 점퍼가 하나다. 현재 여름에만 입는 옷이다. 그리고 속옷 몇 가지와 집에서 입는 바지와 티가 세개 있다. 이정도면 여름 한철 충분히 보낼 수가 있다. 

물론 현재 나는 프랜서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외출복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미니멀을 실천하는 데 한 몫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다시 회사에 다니게 된다면 좀 더 외출복이 필요할 것이다. 

내가 손볼 물건이 없다는 것이 무척 홀가분한 기분이 들게 한다. 외출할 때도 결정 장애가 오지 않는다. 입고 나가 옷이 한정되어 있어서 고민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물건이 많지 않다는 것은 신경쓸 것이 많지 않음을 뜻하기도 한다. 생활하면서 나에게 위로가 되고, 위안이 되지 않는 물건이라면 신경만 쓰게 되어 정신과 몸 건강에 해롭다. 미니멀리즘은 이런 점에서도 사람에게 유리한 생활방식이다.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책도 되지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점에서도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