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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자존감/김미경]오늘 힘드시죠!

김미경씨의 강의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가 깊은 사람의 자존감에 대해서 말이지요. 나이 들어서 어린 시절에 없던 자존감을 만들기는 무척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건 만약인데요. 자존감 낮은 사람이 어떤 일을 추진했는데 하는 일마다 잘된단 말이지요. 그러면 자존감이 어떻게 될까요?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그런데 여러분들도 경험해보셨잖아요. 세상살이 어렵다는 것을요. 하는 일마다 잘되는 것은 신이나 할 수 있는 일이지요. 

자존감 낮은 사람에게 일상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사실은 치명적인 아픔과 고통, 자존감 높은 사람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좌절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I am 이 튼튼한 존재로 키워져야 옳습니다. 여러분은  I am으로 사랑받아 본 적 있으십니까? 보통은 '나'는 무엇이다. '나'는 어떠하다. 에서 초점은 '나' 뒤에 붙은 것에 있게 됩니다. 자존감이 높아지려면 '나'로 존재해도 충분하다는 깊은 만족이 있어야 가능하답니다. 

오늘 힘드셨지요! 

힘드신 여러분들에게 혹은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여러분들에게, 혹은

되는 일이 없는 여러분들에게 혹은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분에게 

김미경 강사의 말을 전해드릴게요. 위로가 될거예요.

불행의 모습을 하고 온 모든 컨텐츠는 까보면 행복이고

행복의 모습을 하고 온 모든 컨텐츠는 까보면 불행이다.

잘된 일도, 잘못된 일도 100% 내 힘만으로 된 것은 아니다. 

타인의 힘, 혹은 내가 모르는 힘이 작용해서 된 것이다. 

일이 안됐더라도 100% 내 잘못이라 자책하지 말자.

랜덤이다.

살기만 해도 일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되어 있다. 

오늘 숨만이라도 쉬고 있는 내 머리 위에 손을 얹자.

"수고했어!'

-김미경

 

맨 아래의 사진은 얼마전에 다녀온 충북 진천의 농다리에서 찍은 하천의 사진입니다. 이곳에서 평화를 느꼈는데요. 저도 요즘은 매사가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심적 부담이 매우 큰데요. 김미경 강사의 강의를 들으며 위안을 받을 때가 많답니다. 여러분들도 자주 자신에게 쓰담쓰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수고했어! 이 정도면 괜찮아"

제가 살짝 되는 일이 없을 때는 우울해지는데요. 

최근에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일은 즐거웠는데, 하루 건너 한 번 씩 당직을 서며 아이들을 캐어해야 했습니다. 당직을 선다고 그 다음날 쉬는 것이 아니라 오전 9시 퇴근해서 오후 1시에 다시 출근해서 밤 9시 30분까지 일을 해야 했습니다. 물론 초등학생 아이들 캐어하는 일이었지요. 도저히 내 시간이 없는 직장을 다닐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당직 수당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기본급에 약간의 수당을 조금 더 주는 형태로 일을 해야 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니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직장을 잡아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직장이란 내 시간과 내 몸을 돈을 주고 파는 것이란 사실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아이들 캐어하면서는 나와 관련된 일은 어떤 일도 할 수 없었거든요. 저는 책을 많이 읽고, 책을 또 읽지 않으면 피폐해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잘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일을 하자구요.

현재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광고 수입으로 약간의 용돈을 벌려고 계획중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제가 글을 쓰면 무척 부러워 하더라구요. 어디서 그런 멘트가 나오는지 문장 좀 달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강의를 해서 약간의 용돈을 벌고 있습니다. 강의는 체질에 맞지 않습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이란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옛날에 대학교에서 강의할 때는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이란 생각이 이렇게 심하게 들지는 않았는데요. 지금은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나이드신 어르신들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도 학생에게 맞춤 강의를 해야 하는데, 어르신들보다 어린 내가 어르신들에게 어떻게 맞춤 강의를 해야 할지 제대로 찾지 못해서 이런 일이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이란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그래도 밥 값은 해야 되잖아요. 잘 하려고 몸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꿈은 몸으로 꾸는 것이다.

몸이 답이다.

몸으로 이루어야 한다.

머리 쓰지마! 몸 써. 

꿈은 노동이다.

꿈은 완벽히 육체 노동이다. 

-김미경

 

오늘도 열심히 일하신 여러분들 힘내세요.

혹은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빈둥거린 하루를 보내셨다는 생각에 자책하시는 분들도 힘내세요. 

꿈이 아니더라도 살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여야 하더라구요. 힘들고 귀찮더라도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더라구요. 몸이 답인 건 맞는 말이에요.

오늘도 생각한 것을 몸으로 쓰자구요.

여러분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