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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고아성 유아인

1.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마지막 대사

괜찮아?

잘 지내고 있지?

지내보니까 별거 아니지!

죽은 천지가 남긴 쪽지에 적힌 말을 마지막으로 들려주며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막을 내립니다.

 

"잘 지내고 있지?

지내보니까 별거 아니지!"

 

글쎄요.

영화 속에서는 해피 앤딩이었지만 현실은 어떨까? 영화처럼 될까요?

 

2. 우아한 거짓말에서 털실은?

학교에서 은따를 당하던 천지가 죽습니다. 털실 속에 유서를 남기는데 총 5개의 쪽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지막 털실은 도서관에 있습니다. <<우울증이란 무엇인가>>라는 책 옆에 빨간색 털실 속에 다섯 번째 쪽지가 남겨져 있는데요. 그 쪽지 안에 천지는 이런 말을 남깁니다. 

"잘 지내고 있지! 지내보니까 별거 아니지!"

두번 째 쪽지는 언니에게 남깁니다. 사랑했었다고요. 

첫 번째 쪽지는 엄마에게. 

세 번째 쪽지는 화연이에게(천지를 괴롭혔던 친구)

네 번째 쪽지는 미라에게(친해지려다가 아빠와 천지의 엄마가 사귀는 것을 알고 천지를 야멸차게 내치는 친구)

모든 쪽지가 공통적으로 천지는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를 용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라는 내용인데요. 화연이에게만은 좀 더 다른 내용을 보탭니다. 다시는 다른 사람 괴롭히지 말라고 부탁하는 거죠. 

미라는 미란이와 자매인데 자신의 아빠가 천지 엄마, 김희애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같은 반 친구인 천지와 사이좋게 지내다가 천지에게 악역을 자청합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털실은 생명선을 상징하는데요. 우리의 피가 빨갛잖아요. 여기서 털실도 빨간색입니다. 그리고 이 빨간색을 길게 늘어뜨리고 미라와 천지가 비밀의 장소로 뛰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빨간 털실은 생명,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상징하죠. 그것은 중학교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부모보다 우선인 친구가 빨간 털실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중학생들에게 친구는 생명과도 같이 살게도 하고, 죽게도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3.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최종 소감

평이라고 하기에는 전문가적인 용어로 분석한 것이 없기 때문에 소감이라고 밝힙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보면서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았고, 또 그렇다고 그렇게 썩 재미있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나오는 배우가 모두 제가 좋아하는 배우라서 보았습니다. 김희애, 유아인, 고아성, 김향기, 성동일 등이 출연했는데요. 유아인과 성동일의 경우는 몇 번 나오지 않고, 주로 여자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제목이 우아한 거짓말인 것은 마지막 도서관에서 발견한 쪽지의 내용 때문인데요. 

"괜찮아?

잘지내고 있지!

지내보니 별 거 아니지!"

쪽지에 적힌 말은 [우아한 거짓말]이란 거죠. 

어떻게 같이 살던 가족이 죽었는데 잘 지낼 수가 있나요. 괜찮을 수가 있겠습니까.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학교폭력이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학교 폭력을 당하고 죽음을 택하는 학생이 정말 저렇게 자신을 은근히 따 시키며 괴롭혔던 친구들을 용서하고 저세상으로 갈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원하고 분한데, 어떻게 용서할 수 있나요? 

뿐만 아니라, 천지의 언니, 만지도 마지막에 하연이를 용서하는데요. 천지 때문에 하연이가 죽었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용서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보편적인 갑남을녀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용서합니다. 폭력을 가했던 가해자가 죽는다고 하더라도 용서하지 못할 것 같은데요. 너무 현실성 없는 해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아쉬웠지만 아주 오래전에 개봉했던 영화 우아한 거짓말을 끝까지 시청했네요. 

 

이 장면은 마지막 장면인데요.

만지가 가해 학생, 하연이를 용서하고,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며 다정하게 웃는 장면입니다. 

아빠 없이 두 아이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천지가 죽음을 선택하는 장면입니다.

천지가 남긴 쪽지 중의 하나입니다.

자신의 아빠와 천지의 엄마가 서로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 천지와 미라는 아주 친하게 지냈는데요. 학교 내의 비밀의 장소에서 둘만의 시간을 갖고는 했지요. 비밀의 장소에서 뜨개질도 하고, 과자도 먹고, 저렇게 양산도 쓰고, 선글라스도 쓰고, 재미있었지요.

활짝 웃는 천지의 모습이 보기 좋네요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 나오는 생명을 상징하는 빨간 털실입니다. 학교에서의 생명은 친구이고요. 천지는 지금 미라와 빨간 털실을 매개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살아서 생동하고 있는 거죠.

털실 속에 쪽지 보이시죠.

저렇게 5개의 털실에 각각 5개의 쪽지를 남깁니다. 천지는요.

유아인은 옆집 총각으로 나오고, 도서관에서 천지의 말벗이 되어 주었는데요. 가족도 모르는 천지에 내면을 유아인이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만지는(천지의 언니) 유아인을 통해 동생 천지에 대해 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