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

동백꽃 필 무렵의 까불이 아들

1. 옹산의 투캅스

드라마 #동백꽃필무렵이 절정에 이르렀는데요.

최향미의 죽음을 둘러싸고 경찰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요.

옹산의 투캅스가 제대로 수사하고 있는데,

제대로 까불이를 잡으리라고 생각합니다.

 

2. 까불이 아들

동백이 엄마가 흥식이에게(까불이 아들) 동백이 건들면 가만 안 둔다고 협박을 하고 돌아오던 길을 흥식이가 뒤쫓아 왔잖아요. 그것도 모자 뒤집어쓰고, 까불이가 살인하러 갈 때의 모습을 하고요. 모두들 그 장면을 궁금해했는데요. 오늘 방송이 되었습니다. 

동백이 엄마가 어두운 골목에서 흥식이를 만났고, 흥식이와 대화를 나누다가 쓰러졌지요. 그래서 흥식이가 동백이 엄마를 모시고 병원 가는 장면까지 나왔습니다. 동백이 엄마가 쓰러지기 전에 흥식이가 동백이 엄마에게 하던 말을 옮겨 볼게요.

"제 눈, 저도 싫어요.

비굴하게 웃는 것 저도 싫어요.

제가 알아서 할테니까 제발 한 번 만 그냥 내버려 두시면 안 될까요?"

흥식이는 이전에도 자기의 눈이 싫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를 닮은 자기의 눈이 싫다고요.

눈은 많은 것을 상징하죠.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싶은 흥식이입니다. 

흥식이는 아버지의 살생, (고양이를 죽이는 것요.)을 알고도 모른척하지요.

뿐만 아니라, 옹산에서의 살인사건의 범인이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의 눈이 싫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살인범의 자식이란 것을 부정하고 싶은 거겠지요. 

그런 아버지와 함께 살아야 하는 흥식이가 참 안쓰럽더라고요. 

물론 흥식이가 까불이일지도 모른다고 의심받기는 했지만, 어찌 되었든, 그런 아버지와 함께 산다는 것은 우울하고 암울한 일인 것 같습니다.

 

3. #동백꽃필무렵의 다양한 이야기

3-1 동백이와 강종열

#동백꽃필무렵에서 강종열(필구 아빠)이 동백이에게 필구를 데리고 있겠다고 말하죠. 배우들의 대사가 인상 깊었는데요.

"이번 생은 극기체험이야."

살다 보면 극기 체험 같은 때가 많죠. 공감되는 문장이었습니다.

이번 생은 극기체험이니, 왜 살인범이 드나드는 곳에 사느냐며, 필구만큼은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말하는 강종열(필구 아빠)의 말도 일리는 있지요. 그러면서 더 대단한 선언을 동백이에게 합니다.

"끝까지 내가 개새끼 할게.

필구는 내가 데려갈게. 살인범이 드나드는 가게에서 키울 수 없어."

 

3-2 옹산 아줌마들과 동백

이번 주 수요일 #동백꽃필무렵에서는 아줌마들의 힘을 보여줬지요. 살인범으로부터 동백이를 지키려고 옹산 아줌마들이 똘똘 뭉쳤습니다. 그리하여 수시로 팀을 나눠서 동백이의 행선지를 살피는데요.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마을에서 함께 산 세월이 있으니, 그러면 가족이라고 하면서 옹산 아줌마들이 동백이를 보호하는 장면은 가슴이 찡했습니다. 

가족이 뭐 별건가요.

그렇게 챙겨주고, 챙겨 받으며 사는 것이 가족이지요. 

 

옹산의 투 캅스, 황용식과 변 소장입니다. 

흥식이가 동백이 엄마를 쫓아와서 말하는 장면인데요. 향미가 죽기 전에 흥식이가 나서서 자신의 아버지를 좀 말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드라마가 재미없어지겠지요. 이건 어쨌든 드라마니까요.

동백이 엄마 역할로 나오는 배우 이정은 씨입니다. 동백이 엄마 역할을 너무나 잘하고 있지요. #동백꽃필무렵에 나오는 배우들은 하나같이 연기가 탁월합니다. 정말 물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옹산 아줌마들이 뭉쳤지요.

이제는 까멜리아, 동백이가 사장인 음식점, 이전에는 주점이었고요. 까멜리아에서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러기로 옹산 아줌마들이 합의를 했다네요. 이제는 동백이를 한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거겠지요. 

까멜리아에서 옹산 아줌마들이 모였습니다. 그동안 동백이에게 텃세 부린 것을 미안해하며, 앞으로 동백이를 까불이에게서 보호하고자 하는 다짐을 새롭게 합니다. 

옹산 아줌마들이 골목길에서도 동백이를 보호하려고 지키고 있지요. 참 흐뭇한 장면이었습니다.

#동백꽃필무렵 촬영지가 부산 구룡포라고 하더라고요.

부산에 여행 갈 일이 있으면 구룡포도 들려보고 싶습니다.

옹산의 투캅스가 힘을 뭉쳐서 까불이를 속히 잡기를 바랍니다.

이제 종방을 몇 주 남겨 놓은 상태인데요.

내일은 오늘보다 보다 많은 까불이의 흔적이 드러나겠지요.

왜 살인하고 있는지, 그 이유도 알게 되리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