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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동백꽃필무렵-주문을 외워요 "엄마"

오늘 어땠어요?!

재미있었지요.

#동백꽃필무렵, 제가 유일하게 시간 맞춰 놓고 본방 사수하는 드라마입니다. 

오늘은 여러 장면에서 필이 확 꽂혔는데요.

함께 공감해볼까요!!!

1. 

"필구, 치킨, 그 다음 용식이(강하늘) 순으로 보조배터리란 말이죠"

강하늘(용식이)은 공효진(동백)에게 말합니다.

 

2. "'엄마'는 주문 같아요. 그래서 아이를 낳으면 이름 대신 '엄마'라고 불리나 봐요. '엄마', '마더', '마미' 모두 '마'가 들어가잖아요. 일종의 주문 같지요. '이제부터는 엄마로 살아라'라고 단어가 말해주는 것 같아요"

동백(공효진)이 말합니다.

3. "인과응보는 과학이다."

노규태가 하는 말인데, 정말 인과응보는 과학입니다. 

4. "유기견인줄 알았는데, 27년만에 인식 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동백이가 하는 말인데, 엄마가 자신을 옆에서 계속 지켜주었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된 거죠.

5. "내가 내 딸년한테 목숨값도 못주니"

호적상 딸래미한테 하는 말이죠. 그럼요. 자기 딸한테 목숨 값도 못주는 법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강하늘의 코믹스럽고 익살스러운 연기, 꼭 극중극 중 용식이에게 빙의된 것처럼 완전 용식이 역할을 잘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극 중 배우들의 연기가 어쩜 그렇게 완벽한지 매번 감탄하게 되네요. 누구 하나 어색한 부분 없이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죠. 


동백꽃필무렵은 40부작입니다. KBS2 수, 목 드라마고요. 오후 10시~11시까지 방송됩니다. 중간에 한 번 쉼타임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거고요. 

동백꽃필무렵에 나오는 홍자영과 노규태도 참 캐릭터 독특하죠. 홍자영과 노규태의 완변 연기 덕분에 자꾸만 주목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지켜보다 보니 노규태와 홍자영 캐릭터도 무척 사랑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강종렬과 제시카, 강종렬은 부성을 드러내니까 예쁘게 봐주겠는데, 제시카 캐릭터는 영 아니죠. 참 마음에 들지 않는 역할인데 제시카역을 잘 해내고 있죠. 그러니까 드라마 보면서 제시카 등장하면 미워지는 거겠지요. 

황용식(강하늘)이 엄마 곽덕순(고두심 여사)도 참 사랑스러운 캐릭터입니다. 엄마이기 때문에 용식이가 군대가서 선임에게 따귀 맞았을 때, 닭 300마리 튀겨서 군대를 찾아갔다고 하지요. 참 엄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하는 일이 없어요. 

동백이 아들 필구도 열연하고 있죠. 어쩜 꼬마인데 그렇게 연기를 잘하는지요. 오늘은 어떻게 미운 점을 하나만 말하라고 할 수 있냐며 아빠한테 대들며, 아빠를 째려보았죠. ㅋ 참 귀여워요. 

옹산 파출소 근무하시는 순경들도 어쩜 하나같이 독특한지요. 아참, 그리고 오늘은 그 영심이도 등장했지요. 영심이라 해서 아가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줌마더라고요. 이 영심이 아줌마도 한 성격 하던데요. 용식이 땡볕에 열무까지 뽑게 했잖아요. 열무 뽑게 했다고 용식이 엄마 곽덕순이 영심이에게 전화해서 한마디 하죠. 

"용식이 부려먹었으면 빨리 cctv 갔다가 옹산 파출소 갔다가 줘라. 용식이 뒤에 곽덕순이 있다. 곽덕순이 건드리면 쑥대밭되는 거 알제"

오늘 동백꽃필무렵은 사이다였어요. 무척 시원시원한 발언이 많았지요.

동백이 엄마도 까불이 찾아가서 "내 딸 건드리면 알제" 그러고 돌아오는 중에 까불이가 동백이 엄마 죽이려고 좇아 왔지요. 사실 아들이 까불이가 아니라 아버지가 까불이인데, 아들에게 경고를 하고 온 거죠. 

하여튼 간에 오늘 #동백꽃필무렵의 주제는 "엄마는 힘이 세다"였습니다. 온통 주문처럼 '엄마'가 힘을 썼죠. 

그리고 마을 주민들도 하나같이 특색 있는 캐릭터들이잖아요. 사실 어디 하나 콕 집어서 재미없는 부분이 없는 드라마가 #동백꽃필무렵인데요. 저는 아줌마들의 독특한 성격들 덕분에 드라마 볼 때마다 깨알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자, 내일은 더 기대되는 #동백꽃필무렵, 이후의 시간도 자알 보내고 10시에 본방사수하렵니다.

 

첫 장면이었죠.

엄마 버리고 와서 울면서 용식이와 이야기 나누는 장면인데요.

#동백꽃필무렵은 재방송을 봐도 재미있더라고요.

이번 생은 그냥 살던 대로 살아요.

용식이가 동백이에게 말하죠.

엄마를 버릴 심성이 못된다는 말이죠. 

엄마 버린 곳에 엄마 찾으러 가자고 용식이가 동백이에게 말합니다.

이미 엄마는 사라지고 없었지요.

 

자, 이제 돌아오는 10시에는 #동백꽃필무렵에서 향미의 죽음이 기정사실이 될 거고요.

까불이에 관한 내용도 좀 더 밝혀지겠지요.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