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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오직 그대만-한효주 소지섭 영화

1. 영화 #오직 그대만

감독: 송일곤

출연 배우: 소지섭(장철민 역), 한효주(하정화 역)

개봉: 2011.10.20

평점: 9.1

2. 영화 #오직 그대만 줄거리

한효주는 앞을 못 봅니다. 소지섭은 복서였지만 복서 일을 접고, 밤에는 주차 박스에서 일하고 낮에는 정수물 배달을 합니다. 마음이 따뜻한 한효주는 불우했고, 상처도 많았던 소지섭을 만나 따뜻함을 주고받습니다. 서로 사랑하게 되었을 때, 한효주가 눈이 멀게 된 교통사고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지섭이 오광록(박창수 역)을 잡으러 모텔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광록이 소지섭에게 잡히기 일보 직전에 모텔 창문으로 자신의 몸에 신나를? 뿌리고 불을 붙인 후 떨어집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트럭이 다른 차를 들이받고 한효주의 가족이 탄 차도 연속적으로 뒤집어지는 사고가 납니다. 한효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돌아가시고, 한효주는 사고로 눈이 멀게 됩니다.

망막을 이식 받으면 볼 수는 있는데 돈이 없습니다. 소지섭은 자신 때문에 한효주가 불행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망막을 이식받을 수 있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어둠의 경로로 이루어지는 복서일을 하게 됩니다.  한효주는 수술을 잘 받고, 보게 되었습니다. 소지섭은 어둠의 경로가 대부분 결말이 좋지 않듯이, 칼을 맞아 병원에 실려가게 됩니다. 소지섭은 겨우 목숨을 구했지만, 한쪽 다리를 절게 되고, 얼굴에는 흉터가 크게 생깁니다. 

살던 집에서 소지섭을 기다리는 한효주, 그러나 재개발지역이라 이사를 가야 합니다. 소지섭이 한효주 보호하라고 입양한 골든 리트리버와 한효주는 이사를 갑니다. 그리고 공방을 차리고 공방에서 일하면서 주말에는 안마가 필요한 환자들을 찾아가 안마 봉사를 합니다. 우연히 봉사 나갔다가 병원에 누워 있던 소지섭을 만납니다. 소지섭은 한효주를 알아보지만 한효주는 소지섭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한 번도 본 적은 없었으니까요.

소지섭은 한효주를 보기 위해 한효주가 자주 가는 공방엘 들립니다. 한효주는 개와 함께 물감 사러 나가고 없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소지섭을 압니다. 함께 살았었으니까요. 그리고 후각이 발달해서 냄새로 소지섭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한효주와 개가 있는 곳에 소지섭이 지나가게 되었는데, 골든 리트리버가 달려가서 소지섭에게 안깁니다. 소지섭은 한쪽 다리를 절고 있었기 때문에 골든 리트리버가 뛰어들자 바닥에 넘어집니다. 한효주는 소지섭을 일으켜주며, 죄송하다고 인사를 합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인 줄 모르는 거죠.

공방으로 돌아온 한효주는 선반 위에 둔 거북이를 찾습니다. 그리고 눈치챕니다. 거북이가 없어진 것, 공방에 온 소지섭이 가져갔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죠. 골든 리트리버가 반가워서 달려가 안겼던 사람이 한효주가 기다리던 소지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소지섭과 자주 갔던 강가에서 한효주와 소지섭은 조우합니다. 

3. 영화 #오직 그대만을 본 후.

넷플릭스에 있는 영화 #오직 그대만을 봤습니다.

사실 요즘 무척 속시끄러웠습니다. 

때마침 시골에 콩꺽는 일을 해야 했기에 오래간만에 온몸이 뻐근하게 아프도록 노동을 하고 왔습니다. 노동이란, 단순노동이란, 특히 농사일이란 때로 사람을 정화시켜주곤 하죠.

아무 생각 없이, 생각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힘이 들어서 생각할 겨흘이 없거든요.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농사일 아무나 못한다고 하잖아요. 기술도 기술이지만, 힘이 많이 들더군요. 뭐 이틀 동안 땀을 흠뻑 흘리며 가을 햇살 먹으며 콩 꺾기를 마치고 왔습니다. 

그리고 조금 조용히 피곤을 풀어야 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으려니 좀이 쑤셨습니다. 그렇다고 뭔가를 할 수도 없을 정도로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넷플릭스를 열어봤습니다. 

따근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이 올라왔더라고요. 정해인과 김고은을 보기 위해서라도 영화를 봐야 했습니다. 제일 먼저 <<유열의 음악앨범>>을 보고, 그다음 영화 #오직 그대만을 봤습니다. 

첫째, 지고지순한 사랑을 개연성 있는 사건을 엮어 영화로 잘 만들었더군요.

둘째, 한효주와 소지섭의 연기는 명품이더라고요.

셋째, '사랑이란 나보다 너를 더 생각하는 것', 진리지요.

넷째,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오직그대만'이 있으신가요?

다섯째, 태어나서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지요. 

그런데 그거 아세요?

행운을 갖고 있는데, 행운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요.

행운을 갖고 있지 못한 사람도 있고요.

행운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아서 행복을 느끼며 감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여섯째, 아름다운 영화, 따뜻한 영화, 가슴에 단비를 내리는 영화 #오직 그대만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맑은 눈물을 흘린 날입니다. 

이런 좋은 영화를 보게 해 주신 감독님, 배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에게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는 점, 감사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특히 가슴이 아팠던 점이 있습니다.

보지 못하는 한효주를 상담원으로 일하게 해 준다는 이유로 직장 상사가 성추행을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성폭행까지 하려 합니다. 소지섭이 죽기 직전까지 때려줍니다. 이런 소지섭에게 한효주는 외칩니다.

'살기 위해서 참아야 하는데, 그렇게 직장 상사를 때리면 어떻게 하냐고?'

이런 한효주를 향해 소지섭이 말하죠. "내가 먹여살릴게"

그래요. 해고 당할까봐 성추행, 성폭행도 참아야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세상은, 사람은, 약자를 괴롭히죠. 

영화 도가니도 그랬고요. 

뭐,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영화, 아름다운 영화, 다 보고 나면 행복해지는 영화 #오직 그대만이었습니다. 

 

저는 노란색을 좋아합니다.

무슨 색깔을 좋아하세요?

사실은 대부분의 색깔을 모두 좋아합니다.

딥블루, 초콜릿색, 황금색, 주황색, 등등

#오직 그대만의 한효주가 입고 나온 노란색, 무척 예쁘지요.

아마도 행복한 결말을 상징하는 색깔이었던 것 같은데요.

따뜻해서 인상적이었던 색이었습니다.

돌을 하나씩 나눠 갖고 있으면서,

서로 상대와 함께 있다고 여기자는 약속!

요즘은 커플링을 많이 하지요.

이런 약속의 의미로요.

두 사람의 모습도 예쁘고, 강물도 다정하고,

조약돌도 맨질맨질 아름답더라고요.

넷플릭스에 있는 영화, 

최근 EBS에서도 방송되었던 영화,

#오직 그대만 

정말 행복한 영화,

따뜻해지는 영화,

세상 살고 싶어 지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