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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

[실행이 답이다][북올림]공개선언 창피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풀잎입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무척 잘났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몸으로 부딪혀서 2년 정도 살아보니까 길가에 난 들풀 같이 별 볼일 없는 존재더라구요. 그래서 공황장애가 오기 시작했어요. 무엇인가 잘못된 생각을 고집하며 살았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고, 이후 이제까지 굳건하다고 생각했던 제 삶이 모래성처럼 허물어져버린거죠. 맨땅에 헤딩한다고들 하잖아요. 제가 그격이 된거죠. 제 모든 것을 허물고 다시 빈터에 시작하려고 하다보니 공황장애가 오더라구요. 고집하며 살았던 종목은 인간관계, 직업 등 제 삶의 전반이라고 보시면 되요. 

이러한 장애를 고려해서, 나에게 어울리는, 그나마 내가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찾다보니, 애드센스를 달 수 있는 블로그 운영이었어요. 물론 아주 태고적부터(?) 네이버에 블로그를 운영해왔었어요. 그런데 네이버 블로그는 어떤 목적을 가진 플랫폼이 아니라, 나의 가족인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진첩 역할, 그리고 저의 개인 취미인 책에 대한 짤막 서평을 기록해서 보관하는 장소였을 뿐이였죠. 

하나 더 덧붙일게요. 광고 수입 욕심 없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할 일이 있고, 용돈 정도 벌면 됩니다. 그저 이게 저의 모습입니다. 주위에서는 이런 저를 비난하거나, 못났다고 질책하더군요. 쥐위에서 인정하는 되어야 하는 나를 생각하면 숨이 막힙니다. 그저 저는 제 꼴 대로 살고 싶습니다. 

극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근래 농사를 지어봤습니다. 돈이 전혀 되지 않더군요. 그냥 본인 좋아서 하는 일이라면 모를까 생계와는 관련이 되지 않더라구요. 압니다. 절실하게 압니다. 그래도 그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객관적 사실 하나, 즉 나의 효용가치가 높지는 않지만 나도 농사는 지을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은 생기더란 말이지요. 이런 돈도 안 되는 일을 즐겨합니다. 쓸모 있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하,^^;;

그냥 타인의 시선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나는 나로 존재해도 좋았으면 좋겠어요. 왜 나는 내가 아닌 나를 자꾸 강요받아야 할까요. 

여기까지는 넋두리였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북올림의 <<실행이 답이다>>를 요약하겠습니다. 

다른 블로그를 들여다봤습니다. 쉽게 농사짓는 방법을 배우려구요. 그랬더니, 제 글이 얼마나 미흡한지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김미경의 사이다쇼, TV특강 등을 제쳐놓고, 북올림의 핵심 요약을 그대로 옮깁니다. 실행이 답인 근거를 아주 심플하게 동영상으로 올렸더라구요. 그동안 제 글은 심플하게 핵심을 요약 제시하지는 못했더라구요. 좋은 말 잔치 속에 핵심을 마구 뿌려놓는 정도로 블로그에 글을 올렸더라구요. 반성합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명백한 이유는 배워서 남주자인데, 그게 제대로 되지 않아서 지금부터는 정정합니다. 

<<실행이 답이다.>>-북올림 영상 요약

1. 공개 선언한다.

생각이나 계획을 공개하면 외부의 힘이 가해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게 된다. 

공개선언효과->말이나 글로 공표하면 목표를 이루기가 쉽다.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된다.

2. 당장 실천한다

고소득자일수록 어차피 할 일이라면 빨리 행동을 옮긴다.

3. 작게 시작한다.

뭘해도 잘하는 사람들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당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결국 이들은 작은 일로 시작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큰일을 해낸다.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 있다면 일단 작은 일부터 시작하자. 중요한 것은 이때 엉망으로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4. 관찰하고 기록한다. 

자신의 활동을 기록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목표를 이룰 확률이 높다고 한다. 누군가 행동을 관찰하거나 기록하기만 해도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지는데 이를 심리학에서는 반응성효과라고 부른다.  또 반응성을 유도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고 기록하게 해서 행동을 수정하는 기업이 있는데 이를 자기감찰기법이라고 한다. 뭘해도 잘되는 사람들은 이러한 심리 기제를 정확이 이해하고 있다. 특히 이 기법을 활용해 시간관리, 저축, 우동 등 바람직한 행동을 늘리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감소시킨다. 예컨대 일기장이나 메모장과 같이 자기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행위를 하면 행동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행위를 관찰하는 것 자체가 그 행동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일단 기록하게 되면 자신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유리한 전략을 수립할 수도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그토록 기록에 목매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5. 무조건 열심히만 하지 않는다.

투잡, 쓰리잡을 하며 성실하게 일만했다. 그런데도 좀처럼 돈이 모이지 않았고, 통장잔고는 바닥이다. 어느 평범한 40대 직장인의 하소연이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힘들게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농경시대에는 성실하게 일하면 그에 대한 보답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 사회는 열심히 한다고 해서 더 좋은 결과값을 보장하지 않는다. 주변에는 남보다 열심히만 하면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착각일 경우가 많다. 물론 열심히 하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지만 뭘해도 잘 되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생각에 반기를 든다. 이들은 효율성과 효과성을 엄격하게 나눈다. 예컨대 효율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일을 경제적으로 노련하게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 일이 성과를 내는 일인지 가치있는 일인지와는 상관이 없다. 반면 효과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성과나 기여도를 높일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이 효과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만 일한다. 그래서 세상에는 죽도록 일하고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해서 그 일을 누구보다 노련하게 해내지만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그건 가치나 기여도가 낮은 일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 세상에는 더 적게 일하면서도 더 많은 것을 얻어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언제나 효율성보다 효과성을 먼저 생각한다. 

 

공개선언 좋지요. 그런데 가끔은 타인의 시선 때문에라도 목표한 바를 이루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럴때는 창피하죠. 

저의 경우는 최근에 공개선언 때문에 창피를 당한 적이 있어요. 농촌으로 유학온 아이들 케어하는 일을 두 달 하고 그만뒀거든요. 그 일 시작할 때, 공개선언을 했어요. 최소 2년은 일을 익히고 퇴사하겠다구요. 그런데 당직 문제가 걸려서 그만두고 말았답니다. 당직을 하루 건너 한 번 씩 서는데 수당은 거의 없었어요. 도저히 하루 종일 제 시간을 아이들 케어하는 일에 쏟을 수는 없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만 두었답니다. 그만 두고 나니,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었어요. 

실행이 답인 것은 맞는데요. 공개선언은 꼭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경험한 결과, 실패할 경우에는 심한 자책감과 자괴감이 따라오더라구요. 더불어 자존감 하락도 심하다고 할 수 있어요. 

잘 해 낼 수 있을 때, 공개선언은 효과적이며, 자존감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 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굿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