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밀레니얼 세대는 왜 혐오에 빠졌는가]
- 남혐, 여혐, 헬조선, 틀딱(틀니를 딱닥거린다), 일베, 워마드, 기성세대 혐오, 한국사회 혐오, 한국정치혐오 등 혐오할 것이 너무 많다. 일자리, 고용불안, 저임금, 취업난, 알바난, 주거난으로 고통받는 밀레니얼 세대다. 그리하여 혐오할거리가 많아졌다.
- 그동안 심각했던 남녀차별로 인한 여성의 피해를 줄여주는 문재인 정부의 여성 우대 정책으로 20대 남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 또한 여성과 달리 군대를 가야 하는 상황은 20대 남자들에게 차별로 느껴진다.
- 객관적 지표로 봐도 한국 사회에서 여성 차별은 확연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유리천장지수에서 OECD 국가중 최하위로 나타난다. 그리고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여성들도 적다. 남녀 임금격차도 OECD 국가중 두 배쯤 높다. 경제적 지표에서 남녀차별이 OECD 국가중 최악이다.
- 한국 사회에서 남녀차별이 존재하고 사회생활(직장생활)에서 남성이 상대적 이득을, 여성이 상대적 손해를 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기성세대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 취업난에 허덕이는 20대 남성에게도 해당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 차별 상황을 완화하는 정책이 발표되니, 20대 남성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다.
- 일자리 구하기도 어렵고, 구해도 저임금, 비정규직이 대다수이다. 이런 20대 남성들에게 기득권이 있다거나, 여성이 차별받고 있다는 말 자체에 거부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 선진국에서도 남녀차별이 있다. 하지만 여혐문제까지 번지지 않는다. 이유는 선진국의 노동조건이 우리보다 좋기 때문이다. 고용불안에 시달리지 않다보니, 남성들이 차별받는 여성들의 저항에 힘을 더 쉽게 보탤 수 있다.
- 20대 남성이 사회 전체의 여성 차별이 얼마나 심각한지, 기성세대가 오랜 세월 동안 자행한 여성차별과 여성 혐오의 역사를 다 이해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20대 남성들로서는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억울할 수밖에 없다.
- 남녀 차별 문제를 남녀 대결 구도로 보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남녀차별의 근본 원인은 한국사회의 노동조건과 고용불안에 있기 때문이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자의 일자리를 여자가 빼앗아간다는 식의 인식이 아니라 남녀가 구조적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지난 포스팅에 이어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중, 제 5장 밀레니얼 세대는 왜 혐오에 빠졌는가를 요약해서 올립니다. 저자, 김용섭의 요즘 애들 분석에 놀라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동안 제가 간과했던, 혹은 관심 두지 않았던 많은 문제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의 요약은 책을 주~욱 읽은 후,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왜 요즘 젊은 사람들이 혐오에 빠졌는지 알 것 같습니다. 헬조선을 살아가고 있는, 요즘 젊은 사람들의 힘겨움에 깊이 공감하며, 젊은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젊은이들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글로라도 힘을 보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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