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요가합니다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개념에 얽매이지 않고 마음에 바람이 통하는 일상 보내기 우리는 개념의 옷을 걸쳐 입고 다니는 존재들로 저마다 다양한 개념을 가지고 생활합니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똑같은 일을 두고도 생각과 방식은 모두 제각각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패닉에 빠져버립니다. 여기 밥은 하루에 세 번 먹어야 하고, 식후에는 반드시 양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긇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만약 결혼해서 늘 같은 공간에 있다면 어떨까요. 각자의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부딪칠 것이고, 서로 고집만 부리면서 유연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개념에 지나치게 얽매이면 답답하고 숨 막히는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몸이 유연하면 움직임이 .. 마음을 요가합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사과를 보았을 때, 처음에는 그것을 지각하고 '아, 사과가 있네'라고 인식합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사과는 몸에 좋지'라든가 '예전에 먹었던 사과는 맛이 없었어' 같은 자기 안에 있는 정보가 사과에 작용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사과를 좋아해' 또는 '사과는 싫어'와 같은 감정이 사과에 대해 생겨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는 의지가 작동합니다. '사과를 먹어야지', '이 사과는 먹지 말고 저 사람에게 주어야지' 하는 식으로요. 사람을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인상이나 생각, 기억, 경험 등을 통해, 다시 말해 '나'라는 필터를 통해 생겨나는 이미지를 보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있는 그대로가 아닌 우리 마음대로 만들어 낸.. 이전 1 다음